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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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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기 낮에 스물 여덟 살 난 아들과 통화를 하다 한바탕 눈물바람을 했다. 이제 대학 마지막 학기를 하고 있는 아들은 한창 취업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때이다. 오늘따라 오전 늦은 시간까지 움직이지 않고 집에 있다는 것도 마뜩찮고 통화를 하는 목소리가 심드렁한게 못마땅해서 더 열심히 해라 시간을 잘 관리해야하지 않겠냐 다른 사람보다 나이가 많으니 급한 것도 있고 집안형편도 전에 비해 썩 좋지 않다는둥 그야말로 잔소리에 불과한 푸념을 늘어 놓았다. 순간 전화기를 통해 낮은 한숨소리가 전해져 왔다. 나는 말을 멈췄다. 이전 같으면 왜 한숨이냐 뭐가 힘드냐 나는 더 힘들다 했을텐데 갑자기 '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힘이 되는말 위로가 되는 말을 하려 애를 쓰고 있으면서 정작 가장 사랑..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야한다 - 2017년 9월 22일의 일기 : 뷁 주변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정신적으로나 물리적, 육체적으로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필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수양이 있어야 한다.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네가 이해해" 이런 말로는 주변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도 인정받을 수도 없다. "주변 사람들의 인정따윈 필요없어. 난 나야" 이런 독선적이고 안하무인 격의 태도는 자신을 위로하는 방편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불행하게 하는 태도이다. "주변 사람들의 행복은 내 관심밖이야. 나만 좋으면 돼" 하는 이기적인 데까지 간다면 그저 혼자 외롭게 살다가 가야하는 것이다. "그래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살다 혼자 가는거야" 라는 달관의 경..